LG엔솔 청약 후기, 따상 가능성 (ft. 공모주 청약 많이 받는 방법)

LG엔솔 공모주 청약 후기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던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이 18일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청약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중 한명으로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어제 오늘 청약을 마쳤다. 

 

그런데 그 와중에 저지른 뼈아픈 실수...
가족 명의로도 계좌를 개설해서 총 4개의 계좌로 청약을 하려 했는데 실수로 부모님 계좌를 LG 엔솔 청약 주간사가 아닌 곳으로 정해서 개설해버린 것.... 

그래서 슬프지만 대신증권 내 명의 계좌, 신영증권 동생 명의 계좌로 총 두곳에만 청약을 넣을 수밖에 없었다ㅠㅠ 

비례경쟁률을 보아하니 오늘 아침 기준 대신증권은 72:1, 신영증권은 70:1 정도 되었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올랐을지 모르겠다. 

나는 미래에셋증권 계좌도 가지고 있는데, 미래에셋증권 경쟁률이 두배 정도 훨씬 세더라. 
그래서 일단 대신증권으로 청약했고, 이따가 좀더 경쟁률이 변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다시 청약하든지 해야 할듯.

LG에너지솔루션 따상시 얼마나 갈까?

역시 엄청난 기대를 모은 공모주 대어답게 공모가는 당연히 최상단인 30만원으로 정해졌다. 

공모가 수요예측 분포에서도 300,000원이 43%, 300,000원 초과가 46%로, 높은 수요를 알 수 있었다. 

거기다 기관들의 의무보유확약비율마저 77.48%이니, 따상 가능성도 상당히 높고, 따상까진 아니더라도 상한가는 무난히 가지 않을까 싶다. 

LG엔솔이 따상할 경우 수익이 얼마 정도 날 수 있을까?

공모가 300,000원 * 2 * 1.3 = 780,000원

공모가 대비 두배 상승에 추가로 30% 상한가까지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주가는 78만원이 된다. 

청약한 계좌 당 주식 하나만 배정받는다고 해도 따상 한번만 가게 되면 무려 48만원의 차익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보니 두 계좌로 청약하지 못한 것이 더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주간사 처음에 좀더 잘 살펴볼 걸...ㅠㅠㅠ

의무보유확약비율도 매우 높고, 경쟁률도 엄청나게 세고 인기도 많은 만큼, 혹시 청약을 못했더라도 상장 당일날 발빠르게 움직여 매수한다면 충분히 단타로 수익을 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공모주 청약 많이 받는 방법

LG엔솔 말고도 앞으로 있는 공모주들을 청약할 시 최대한 많이 받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대한 많은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다. 
내 명의 뿐만 아니라, 가족, 할 수 있다면 친척 명의 계좌를 동원해서라도ㅎㅎㅎ

그 이유는 바로 균등배정이라는 청약 조건 때문이다. 

공모주 청약에는 균등배정과 비례배정 두 가지 배정 기준이 있는데, 대부분의 공모주들은 비례배정 50%, 균등배정 50%의 비율로 청약을 받곤 한다. 

비례배정과 균등배정의 차이는 간단히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균등배정은 청약한 사람 모두에게 공평한 확률로 공모주를 배정해주는 배분 방식이다. 
반면 비례배정은 청약한 사람 중 더 많은 주식 수를 청약한 사람에게 비례적으로 더 많은 주식을 배정해주는 방식이다. 


LG엔솔처럼 경쟁률이 엄청나게 높은 주식의 경우, 몇 천주 이상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청약하지 않는 한 비례배정으로는 1주도 받기 힘든 반면, 
균등배정으로는 청약 최소수량인 10주만 청약해도 100주 청약한 사람과 균등하게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고 보면 된다. 

물론 이것도 청약자가 너무 많으면 1주도 못 받을 확률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자금이 많이 없는 사람이 공모주를 최대한 많이 받고 싶다면, 한 계좌로 많은 돈을 넣기보다는 타인 명의 계좌까지 최대한 많이 개설해서 그 계좌에 최소 수량만 맞춰서 청약 신청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적은 돈을 가지고도 좀더 알뜰하게 공모주 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공모주 배정결과가 확정되는 배정공고일이 21일이니, 그때까지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려봐야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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