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EB 알리바바 중국 빅테크 주가는 오를 수 있을까(긍정적 시나리오)

요즘 주식 투자자, 특히 중국 주식 투자자들 중에서 CWEB이라는 ETF 가 매우 핫하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을 포함한 중국 빅테크 기업들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 인데, 현재 주가가 완전 저점에 도달해 있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시작해서 중국 증시, 그중에서도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 등 빅테크 기업 주가들이 끝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고점대비 거의 70~80%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저점이 라고 보여짐 에도 불구하고 매수를 하기가 약간 꺼려지는 것이 아마도 대부분 중국의 빅테크 규제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들이 다시 한번 반등의 조짐을 보여줄 수 있는 몇 가지 변화의 포인트가 있어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고 매수 추천글은 아니니 신중하게 판단하기 바란다.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의 상장폐지 우려 해소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067252

"중국, 미국증시 상장 中기업 일부에 회계자료 공개 준비 지시"

영상 초반, 그리고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2020년 12월 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놓은 법안으로 인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서들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중국 기업들에 대해서 상장폐지가 우려되면서 알리바바나 텐센트와 같은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미친 듯이 주가가 폭락했었는데, 이번에 중국이 이러한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미국에 적극적인 정보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만약 이 부분이 해소된다면 상장폐지 우려 때문에 주식 매수를 꺼려했던 사람들이나, 매도 세력이 줄어들고 다시 한번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중국의 빅 테크 기업 규제 철회 가능성

中 빅테크주, 이제 '줍줍' 해도 될까요 | 아주경제

기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에서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위에서 얘기했던 이슈 말고도 2020년 말부터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의 규제가 엄청나게 심화되면서 주가 폭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알리바바는 약 3조 원 정도의 과징금을 물어야 했고, 중국 최대 sns 어플인 위챗을 소유하고 있는 텐센트는 자사 erp 을들의 업데이트를 당분간 할 수 없도록 막혔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 배달의 민족과 같은 중국 배달업체 메이퇀은 배달료를 의무적으로 낮추도록 강제 받는 등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엄청나게 강화되었다.

그러다가 3월 16일 긴급 회의에서 나온 메시지가 규제완화를 내비쳤다는 기대감 때문에 중국 빅테크 기업 ETF인 KWEB의 경우 하루 만에 무려 50% 가량 상승했고, 관련 기업 주가들도 모두 50~80% 이상 상승하여 현재는 횡보하고 있는 상태다.
물론 이 회의에서 나오니 메시지 하나로 규제완화를 확신할 수는 없고 아직까지 부정적인 시각도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황이 호전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조금 나오는 것 같다.

위안화의 급부상

https://www.sedaily.com/NewsVIew/263FVBQ3CK

[글로벌 What]사우디·인도 “위안화로 원유거래 검토”…우크라 사태로 고개드는 ‘페트로위안

위 기사는 사우디 아라비아, 러시아, 인도 등에서 원유를 위안화로 거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가 갈등 중이고,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과 현재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위안화 거래의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 외에도 중국은 미국의 달러 패권을 위안화로 양분화하려는 시도를 지금까지 계속해서 해왔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유명한 레이 달리오는, 점점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힘이 약해져 가고 있는 기존의 패권국이 미국은 조금씩 중국에 그 자리를 내어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움직임들을 볼 때에 중국의 힘이 조금씩 커지고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은 아직까지는 상당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다.

현재 계속해서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서 중국이 꾸준히 규제를 하고 있긴 하지만, 중국 모든 기업 중 70~80% 수익이 빅테크 기업들에서 나오는 것을 보더라도, 이들의 성장가능성을 얕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중국 투자를 시작해 볼까

이렇게 중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주가상승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를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다음 번에는 이들이 아직까지 반등하기 어렵고, 오히려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려 한다.

솔직히 아직 모든 불확실한 것들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다만 정말 역대급 저점에 도달한 시점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부담되지 않는 정도의 자산만 배분해서 KWEB, CWEB 같은 ETF나 우량주들을 조금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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